[자막뉴스] 광주 '대리 수술' 병원서 또 다른 '불법 수술' 의혹<br /><br />광주의 한 척추전문병원 수술실에서 2017년 촬영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수술복을 입은 남성이 봉합으로 추정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환자의 몸에 피 주머니도 연결합니다.<br /><br /><br />"잠시만요. 다 됐어요. 잠시만요 환자분."<br /><br />영상 속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사람은 의사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이 병원 간호조무사 A씨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주치의는 영상에서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간호사들과 함께 최소 8분 이상 수술을 집도합니다.<br /><br />이듬해 같은 병원에서 찍힌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수술하는 사람은 간호조무사 A씨.<br /><br />앞선 영상과 마찬가지로 담당 의사는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간호조무사나 간호사 등 진료보조인력이 봉합 등과 같은 수술을 하면 불법입니다.<br /><br />이 영상은 내부 관계자가 병원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증거로 제출한 것들입니다.<br /><br />제출된 자료에는 다른 대리 수술 정황이 담긴 자료 130여 건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병원은 지난해에도 대리 수술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의사 3명이 2017~2018년 사이 13건의 수술 봉합 처치 과정을 간호조무사에게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이들에게 징역형과 집행유예 2년~3년 등을 선고했고,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<br />"병원 내에서 그런 불법적 행위가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행해졌는데 막상 첫 번째 사건에 대한 조사(판결)에서는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(처벌)에 그쳐서 여전히 그 의사들은 진료하고 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"경찰의 수사에서 진위가 확인될 것"이라며 "악의적인 제보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 의사는 "한 번 정도 봉합을 맡긴 적은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 : 김경인)<br /><br />#대리수술 #간호조무사 #간호사 #불법행위 #광주_척추전문병원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